“함께 울며 기뻐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목장, 하나님 나라 동반자로써 같이 소망하고 평안함을 얻는 오두막!, Not a Fan, 주님이 맺어 주신 아름다운 가족으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목장, 함께 삶을 나누며 서로를 세워가는 영적 가족 공동체, 맛나는 샘물 나누어 마시는 목장, 일상을 함께 하는 또 하나의 가족!, 함께 걸어가는 기쁨 위로 그리고 은혜, 기쁨의 비밀을 찾아서, 더 안으로 더 밖으로, STEP BY STEP, 예수 생명으로 날마다 성장하는 우리들”
위에 나열한 문구들은 더샘물의 13목장에 담긴 목자님들의 기도제목이자, 목장의 지향점입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면서 영적인 가족이 되어 그 기도의 열매를 수확할 것입니다. 지난 주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두 달 동안 얼굴을 마주했던 목자님들을 소개받고 목장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가정을 빼고는 선택하신 1순위보다 우선하는 0순위로 목장이 배정되었습니다. 0순위란 교회에 일임을 하셨거나, “교회가 정해주는 대로 따르겠습니다”하고 확인해 주셨던 마음의 결정을 말합니다. 결정을 위탁해주신 믿음이 자라서 목장마다 서로서로 사랑함이 주님을 닮아 가기를 기도합니다. 목장을 세워 가기 위한 3가지 태도를 갖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먼저 듣고 깊이 공감하라!” 친절한 마음으로 서로를 먼저 들어주세요 – “사랑은 뽐내지 않습니다.”(고전13:4) 다른 이를 나보다 낫게 여기면 먼저 듣게 됩니다. 목장은 먼저 듣는 곳입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을 품는 곳입니다. 먼저 들어 주시고 공감해주세요. 친절은 ‘아주 오래된 포도주를 준다’는 말에서 왔습니다. 오래 묵은 포도주가 극상품인 것처럼,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 사랑의 마음을 고여서 먼저 들어주는 일이 서로를 위한 태도입니다. 그러면 그런 목장은 서로를 고인 마음에 담긴 향기로 넘쳐날 것입니다. 그런 목장이 되어 주세요.
두번째, “예쁜 마음을 예쁜 그릇에!” 익숙한 사람에 대하여 더 조심스러운 말의 예의와 존대를 갖추어 주세요 –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고전13:5)라고 교훈해주신 사도 바울의 말씀을 따라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목장 내에 익숙한 사람, 오래 알아온 사람, 선배, 후배가 있다면 더욱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경험도, 지식도, 소유도, 염려도, 상처도, 예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예수님의 발 앞에 겸손히 내려놓는 그 보잘 것 없어지는 때, 우리는 주님의 깊은 사랑을 서로 풍성하게 나누게 될 것입니다. 깊은 사랑의 마음도 예쁜 마음의 그릇에 담겨야 그 마음이 전해지는 법입니다. 목장이 더 모일수록 예쁜 마음들을 서로 북돋우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최선 최악, 주님 최선!” 섬기는 길은 목원을 위하여 기도하며 내가 먼저 변화하는 것입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전13:7) 목장에서 흔한 기대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기대입니다. 그래서 항상 상대방에게 ‘최선’을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럴 때 상대방은 ‘최악’의 열매를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틀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을 잘못 배운 탓입니다. 사랑의 대상은 항상 주님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주께서 공급하시는 사랑을 배워서 서로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주님을 먼저 기대할 때, 주님은 우리 목장에 최선의 관계와 생동감을 공급하십니다. 고전 13장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다 예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수는 모든 것을 덮어주고, 믿으며, 바라며, 견딥니다.” – 이것이 우리가 배워 목장에 채울 사랑입니다. 기도하여 배운 사랑으로 목장을 채워주세요.
2018년 3월 2일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있음을 기뻐하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