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샘물교회는 태어난 지 두 달 남짓 어린 교회입니다. 그동안 더서로 세움을 통해 함께 교제하고 기도제목을 나누었고, Prayer9을 통하여 서로를 한 목적 안에서 세우며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져 왔습니다. 이제 목장이라는 그릇을 준비하고 그 안에 갓 지은 밥처럼, 거룩한 식구들의 정갈한 이야기를 담아 내려고 합니다.

교회하나님의 목적의 역사적인 증언, 이 땅 최고의 방랑자

랄프 마틴(Ralph P. Martin)이라는 신약학자는 교회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선언하는 역사적 증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멋지게 성경에 나타난 교회를 요약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교회는 종종 역사적 증언을 잃어버렸습니다. 교회는 죄에 오염되어 길을 잃은 이 땅을 유리하는 최고 방랑자일 때도 있었습니다.

더샘물교회는 그 허물 많은 교회를 사랑하여 참된 교회로 살고자

더샘물교회는 이러한 교회의 슬픈 자화상을 따갑게 비난하기 보다 본래의 교회를 회복하며 따뜻하게 섬기면서 서로 사랑하는 길을 가려 합니다. 교회는 우리가 구원받을 때, 부름을 받은 자리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이 이 땅에 준비하신 둘도 없는 교두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죄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이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비난 받을 일이 있음도 압니다. 그러나 그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더샘물교회는 그 허물 많은 교회를 사랑하여 참된 교회로 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교회만큼 제한 받으시고, 교회의 명성과 비난을 받는 만큼 자기 이름을 삼으십니다. 그래서 교회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영광이자, 치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교회로 부름 받을 때, 모두 작은 예수로 부름 받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판단인 말씀을 의지하고, 구원을 이루신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즐거워하는 일로 힘을 얻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늘 악한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사는 지금 여기 있는 현실적인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목장을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합시다.

그 구체적인 교회로 세워져 가기 위해 목장으로 가족들을 초청하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세워진 목자들과 지난 몇 주 동안 교제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주님이 이루신 몸된 교회의 일원이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빚어진 새사람으로 서로 연결되겠습니다. 그래서 세상 속에 존재하는 문화, 정신, 사회의 이념과 인습의 굴레를 무너뜨리고 ‘제3의 민족’이라 불렸던 영광스런 교회로 함께 살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합니다. 그래서 좌절과 상처는 필수교양 과목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우리 중에 계셔서 우리는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이기는 승리’에 참여하는 삶이라는 필수전공과목을 이수해가며 거룩한 교회의 비범한 목적으로 함께 세워질 것입니다. 목장을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합시다.

2018년 2월 15일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함을 기뻐하는,

이찬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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