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첫 걸음을 걷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성도님들이 새로운 교회의 일원이 되겠다고 자원했을 때, 저는 하나님의 신비를 느꼈습니다. 대부분 서로 모르는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에 순종하여 새로운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오후에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며 삶이 나누어지고, 기도제목이 섞이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깃든 하나님의 일하심의 자랑이 씨줄이 되고, 고통의 눈물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눈물 어린 노동이 날줄이 되어 더샘물교회는 직조되어 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이 곧 교회이며 하나님의 대안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믿음의 기본기를 단단히 하고, 그 복음의 위대함을 누리고 소박한 일상을 목적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홀로 있는 때는 복음의 목적으로 기뻐하는 의미를 쌓아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부부도 서로 그 복음의 목적으로 이해하며 사랑으로 보듬고, 아이도 그 목적으로 인하여 길러내야 합니다. 직장도 그 목적으로 다니고, 이웃에게도 그 복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복음은 새로 만난 파마가 잘 나오는 미용실에 대한이야기나, 맛 좋은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에 대한 소식보다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 열심히 성경을 읽고 묵상합시다. 그래서 놓치지 말고 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삶을 새롭게 하며 기도합시다.
19세기 미국의 전도자였던 무디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세상은 우리의 삶을 읽는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일도 열심을 내야 하지만, 세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잘 살아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읽으며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 기도했듯, 더샘물교회가 선한 일을 우리 가운데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 확신하며 기도합니다(빌1:6).
2018년 1월 11일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함을 기뻐하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