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극한 고통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을 바라 볼 때에 평안과 안정과 기쁨은 보이지 않고 불안과 혼란과 슬픔이 만연합니다. 모두가 소망을 품고 마음에 가득 찬 기대감으로 각자의 다짐과 도전을 나누어야 하는 때임에도, 침묵 속에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그저 질문할 뿐입니다. “우리 삶은 본래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이 아픔과 슬픔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왔는가?” “과연 이 절망의 순간에도 소망을 품을 수 있는가?

C. S. 루이스는 이토록 세상 속에서 우리가 분명히 경험하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 깊이 통찰한 사람입니다. 그러한 고통과 슬픔에 대한 통찰을 그의 책 『헤아려 본 슬픔』과 『고통의 문제』에 담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만 통찰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여러 책들에는 우리가 인생에서 고통과 슬픔 그 이상으로 경험하는 강렬하고 거대한 현실, 곧 기쁨에 대해 명확하고 선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원숙한 루이스 전공자인 저자는 이러한 기쁨에 대한 루이스의 통찰을 모아 이 책 『헤아려 본 기쁨』을 통해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우주의 근본은 하나님이시고 사랑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바로 그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존재가 기쁨을 사방으로 끊임없이 뿜어내고 계시는 현실”이라고. 그리고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이 온 우주 만물과 우리를 창조하셨을 때에 그 기쁨의 현실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셨다고. 그런데 왜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에 어긋나 있을까요?

저자는 그 근본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며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기쁨의 현실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나자고 이야기합니다. 현세의 고난과 슬픔을 천국의 기쁨과 영광으로 바꿀지, 아니면 현세의 성취와 즐거움마저 지옥의 저주와 고통 속으로 끌고 들어갈지 우리 앞에 “지혜로운 선택”을 요구합니다. 2025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오늘 이 책과 함께 고통과 슬픔의 자리를 떠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기쁨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