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틴에는 사춘기 눈빛을 하고 교회에 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을 한  아이가 예배실로 들어오면 선생님들은 웃음으로 환영합니다. 무관심한 아이에게도 반갑게 말을 걸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봅니다. 때때로 환대는 메마른 대답으로 돌아오고, 따뜻하게 내민 손길에는 냉담함이 꽂히기도 하지만, 그 다음 주에도 선생님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들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눈빛과 태도는 점점 더 따뜻하고 부드러워진답니다.

어떤 이가 말했습니다. "사과 하나에 씨가 몇 개 들어있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사과 씨앗 하나에 사과가 몇 개 들어있는지는 누가 계산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먹는 사과 하나에는 보통 5~10개 정도의 씨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씨앗 하나에 사과가 몇 개 들어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씨앗 하나에 담긴 사과의 개수를 상상하는 일입니다. 딥틴 선생님들은 무표정한 아이의 눈빛과 표정 속에서도 봄을 상상합니다. 차가운 말투와 냉담한 어조 속에서도 뜨거운 여름을 상상합니다. 어리고 실수하는 모습 속에서도 열매 맺는 가을을 상상합니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성장할 것이고,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꿈과 계획은 아이들의 삶 속에서 현실이 되어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며 수많은 열매를 맺어갈 것입니다. 딥틴 선생님들은 그 상상 속에서 오늘 우리의 작은 몫을 충실히 감당해 갈 뿐입니다.

딥틴이 여름 수련회를 준비하며 후원 행사를 엽니다. 아래와 같은 품목들을 판매합니다. 가격을 책정해 두었지만 간식과 물건을 구매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다음 세대 가운데 담아 두신 하나님의 꿈과 계획, 그 위대한 비전에 동참한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지나가며 딥틴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치시면 하나님나라의 거목을 힘껏 상상해 주십시오. 볼 때마다 따뜻한 눈빛과 축복의 언어로 격려해 주십시오. 기도도 부탁드립니다. 준비된 기도 카드와, 그것을 고정할 수 있는 마그넷을 나누어 드립니다. 꼭 가져가셔서 딥틴을 위해 기도로 늘 동역해 주십시오. 이 일에 즐겁게 참여해 주실 성도님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대섭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