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드디어 왔습니다. 낮밤으로 계속된 무더위 속에서 이 뜨거운 여름이 도대체 언제 끝날 것인지 묻고 또 물었던 것 같습니다. 일상은 힘겨웠습니다. 하지만 이 더위가 영원하리라고 낙담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을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 지난여름 숨 막히게 한 무더위처럼 걱정과 염려, 불안이 우리를 옥죄어 옵니다. 주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했던 그 감격은 온데간데없고, 부족한 은행 잔고, 각종 청구서, 고장 난 물건, 자녀 교육, 가족의 병환, 준비되지 않은 노후 등 수많은 문제 속에 허우적거리는 우리 자신을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낙담, 절망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신뢰하기에 어려움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로 평안을 누리는 법을 이 땅에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10월 20일 주일은 Just Taste it! 주일입니다.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복된 소식(Good News)을 나누는 주일입니다. 예수 믿고 건강, 재산, 권력을 얻은 세상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결핍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평안을 노래하는 이유를 전하는 주일입니다.
이번 Just Taste it! 주간은 각 목장을 중심으로 준비해 주세요. 복음에 갈급한 분들, 좋은 공동체를 찾는 분들, 믿지 않는 가족분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시도해 주세요.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분들께 안부 전화, 개별 식사, 주변 공원에의 나들이, 설교 영상 공유, 목장 단위의 노방 전도, 목장으로의 초청 및 식사, 주일 예배로 인도 등 목장마다의 적절한 방식을 논의해 주시고 기도 가운데 준비해 주세요.
10월 20일 Just Taste it! 주일을 통해 메마른 땅, 동탄에 복된 평안의 소식이 우리 공동체를 넘쳐흐르길 기대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평안의 이유를 재발견하고, 그 복음을 온 세대가 믿고 누리고 나누는 복된 주일이 되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더샘물 공동체와 함께함이 늘 감사한 유기남 전도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