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누군가의 시선이나 평가 때문에 밤잠을 설쳐본 적이 있으십니까? 누군가에게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린 경험은요? 심지어 신앙의 양심이 기뻐하지 않는 일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원치 않는 선택을 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우리 내면 깊은 곳에는 타인의 인정과 사랑에 목말라 하며 끊임없이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연약함이 숨어 있습니다. 에드워드 웰치의 『사람이 커 보일 때 하나님이 작아 보일 때』는 바로 이러한 우리의 숨겨진 아픔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참된 복음의 자유로 우리를 초대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관계의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다르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휩쓸리는 모습, 다른 사람의 인정에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병적으로 기대는 관계의 의존성, 어떻게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성향들 모두 우리가 종종 마주하는 일상의 문제들입니다. 저자는 이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들의 뿌리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고 예리하게 통찰합니다.

왜 우리는 그토록 사람들의 눈을 의식할까요? 저자는 그 근본적인 원인을 책의 제목으로 대답합니다. “우리 속에 사람은 너무나 커져 있고, 반대로 하나님은 너무나 작아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피조물인 사람을 놓고, 오직 하나님만이 채워 주실 수 있는 내 존재의 가치와 안정감을 사람들에게서 구하고는 합니다. 내 영혼의 빈 잔을 채워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며, 사람을 나의 필요를 위한 도구로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주면 내 가치가 올라간 것처럼 우쭐해 하고,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좌절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내 삶의 재판관으로 삼아 너무 크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끔찍한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영광스러운 해답을 제시합니다. 그 해답은 대인관계의 기술을 배우는 얄팍한 처세술이 아닙니다.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할 때, 더 이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고 선포합니다.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 주신 그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내 삶의 주관자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압도적인 분이신 지 깊이 깨달을 때, 비로소 사람들이 우리 삶에서 자신들의 본래 크기인 연약한 피조물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무한히 커지실 때,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는 더 이상 내 영혼을 흔드는 폭군이 될 수 없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텅 빈 잔을 내밀며 사람들의 인정을 구걸하는 자가 아니라, 이미 십자가의 사랑으로 가득 차고 넘쳐흘러 그 은혜를 타인에게 값 없이 흘려 보내는 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누군가의 평가에 묶여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까? 사람들의 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벗어나, 오직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바라보는 자유를 맛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여러분을 짓누르던 사람들의 그림자는 작아지고 여러분을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품은 한없이 커지는 가슴 벅찬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협동목사 이동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