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산스포츠센터에서 함께 모였던 이유
지난 주일 더샘물교회 공동체가 처음 야외예배 및 더샘물가족 한마당으로 함께 했습니다. 태어나서 교회에 처음 나오는 신생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온 세대가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비록 짧지만 주께서 임재하시는 충만한 예배와 어린 자녀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한 공동체 놀이는 처음 오신 분들도 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위원회의 노고가 크셨습니다. 권문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준비위원님들의 꼼꼼하고 탁월한 준비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드러난 섬김과 숨겨진 섬김의 조화는 감동을 만들어냈습니다. 주차로 섬겨 주신 전창식집사님, 정태열집사님, 김종민집사님 그리고 처음 오시는 분들부터 모든 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초원지기 권문영장로님, 백향숙권사님, 손대원장로님, 원미랑권사님, 김동연장로님, 김현주권사님, 김경자집사님 그리고 예배와 행사를 위한 음향과 장비를 챙겨주신 방송팀장 박흥락집사님, 김유진집사님을 비롯한 방송팀원님들, 명사회자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신 이찬영집사님, 소리없는 지휘자 배형준집사님과 조성완집사님, 한마당 개회사를 하신 – 우리 중보기도의 기적의 선물로 다시 서신 이정환집사님 그리고 본인이 즐길 시간을 내려놓고, 행사내내 BGM을 담당해주신 권다은자매님의 수고도 빛났습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유쾌함을 함께 연결해주신 목자님들과 모든 목원되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떡과 커피 등을 찬조해 주셔서 행사를 윤택하게 해주신 성함을 밝힐 수 없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자처럼 소리없이 챙겨주신 많은 손길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꼼꼼한 여러 번의 답사 그리고 도시락 챙기시랴, 마지막까지 남으셔서 섬기시랴, 이름을 밝히면 하늘 상급 사라질까 성함을 밝힐 수 없는, 집사님과 교역자님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같이 이름을 거명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아카데미보다 더 큰 의미가 여기 있기 때문이고, 제가 좀 흥분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감동의 여운이 남은 마음으로 우리가 오산스포츠센터에서 함께 모였던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감당하시기 직전, 제자들을 성부 하나님께 의탁하는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요17:21-22).”
우리가 공동체로 즐거워하고, 모일 수 있는 기초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릴 사랑하셨고,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그 하나됨을 준비했고, 추구했고, 함께 누렸습니다. 이후에도 이 교제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안에서 모이는 이유, 사귀는 이유를 놓치지 않고, 서로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더샘물교회 공동체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기뻐하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