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더성경읽기와 복상이 우리에게 줄 선물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 내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의 불이 켜집니다. 2022년 설날 즈음에 더성경읽기에 참여한 총 77명의 가족들이 설음식과 함께 말씀을 먹는 소식을 서로에게 낭보로 전했습니다. 설 연휴에도 아침마다 울리는 ‘완독’ 고백이 서로에게 얼마나 깊은 위로가 될 지 새삼 생각합니다. 새해도 변함없이 바쁨과 쉴 수 없을 만큼 밀려오는 일들 속에서 살 것입니다. 거기 피할 수 있는 무슨 환상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몫은 자신이 감당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가끔 안달할 만큼 마음이 중심이 잡지 못하고 서성거릴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 성경읽기는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 마음을 안내할 것이고, 그 안내를 따라 걷는 믿음의 동지들이 자신이 파송 받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저녁마다 ‘잘했다. 괜찮아’ 말을 거는 하나님의 말씀, 복상으로 잘 씻으세요. 우리 몸과 마음은 망가진 세상, 모순이 정상처럼 작동하는 세상에서 저녁마다 지칠 예정입니다. 그러나 더 확실한 예상이 있습니다. 그 저녁마다 복상은 우리 마음을 다시 안내할 겁니다. ‘염려하지 마라. 내가 고치마.’ 우주는 하나님의 재창조의 손에서 말씀으로 빗어지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인생에 담아내려는 구체적인 순종의 실천으로 구성됩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그리고 모든 교회에 명령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골3:15).”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직역: 거하도록, 살도록) 하십시오 (골3:16).”

이 명령법은 삶의 습관이 되기까지 평화가 삶을 지배(control)하게 반복적으로 살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일상 속에 가득히 머물도록 반복해서 내면화 하라는 안내입니다. 그리스도 평화의 지배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풍성히 누리는 삶은 우리가 추구할 삶의 방식 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개신교는 성경의 종교입니다. 기독교 1,500년 역사가 미신과 오욕으로 가려져서 하나님의 뜻을 담아내지 못할 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인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통해 진리로 세워진 교회를 재발견했습니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는 개혁교회의 모토는 성경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신자의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걸어갈 영적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추구할 삶의 방식입니다.

2022년 한 해, 더성경읽기와 복상을 통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살아있게 하십시오. 삶의 모든 계획과 결정을 주님과 주의 말씀이 인도 하시도록 허용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충만은 곧 성령 충만입니다. 골3:15-17의 말씀은 엡5:18-20에 나오는 성령충만을 교회에 명령하시는 본문과 평행 본문입니다. 한 해 동안 더샘물가족 모두가 상황충만이 아니라 말씀 충만하고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