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기대하는 2021년
2020년 우리는 특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인생전체를 압축해 놓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이 뽑은 2020년 10대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1위는 14.1%를 얻은 ‘코로나19’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비대면 수업(온라인 수업), 3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마스크 대란’, ‘K-방역’, ‘재난지원금’ 등이 순위에 뽑혀 우리 십대들이 코로나19 관련 단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십대들이 뽑은 10대 뉴스는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들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는 일이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우리 모두가 보낸 지난 일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2021년이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를 방문했습니다.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솝우화의 개미와 베짱이의 교훈처럼, 준비한 사람은 준비된 인생을 살아갑니다. 작년 우리가 코로나19를 놀라움과 당황 중에 대처한 시간으로 채웠다면, 2021년은 지혜로운 준비자로 마음을 다져야 합니다. 시간의 청지기, 부르신 사명의 청지기로 먼저 준비하는 신자로 서는 일입니다. 먼저 New Year Prayer9을 통해 “사명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기대하는 일(마28:19-20)”을 통해 일상을 주님께 집중하는 일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시112:1)”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그는 자손이 복되고(2), 그 집이 복되다(3)하십니다. 성경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우리 삶에 어서 열매를 거두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영적인 열망은 삶의 모든 우선순위보다 먼저여야 합니다. 고상한 세상사람으로 사는 일을 포기합시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이 드러나기를, 우리 일상에서, 파송받은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사모합시다. 죽도록 사모합시다. 나보다 절박한 사람이 이 구역에서 나 말고는 없는 것처럼 예수께 간청했던 시로페니키아(수로보니게) 여인처럼 (막7:24-30), 더샘물의 모든 성도들이 다들 주님께 그렇게 간절하기를 바랍니다. 먼저 주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담대합니다.
2021년에도 모든 종류의 소식이 밀린 청구서처럼 우리에게 밀려올 것입니다. 어떤 소식은 준비없이도 덤덤하게 맞이할 수 있지만, 어떤 소식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무너뜨리는 소식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주께 복을 받는 사람은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112:7) 단언합니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음으로 그의 마음이 굳건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더샘물가족들을 위해 새해를 준비하며 기도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이 성경의 복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무리 분주해도 먼저 주께 묻고 기도하는 사람, 품을 준비해서 예수의 생명을 기꺼이 나누는 사명을 행하는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진 교회되게 하소서!”
2021년 신년을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