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샘물교회에서 사람을 세우는 일의 의미
지난 주일, 코로나19의 혹독한 시련 속에서 임직자 피택을 위한 공동의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더샘물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주목했습니다. 당회의 공천, 운영위의 투표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고 온 교회가 한달동안 기도했습니다. 마음을 주께 비추어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따라 후보자 모두를, 두 분의 장로님과 다섯 분의 권사님으로 온 공동체가 함께 피택하여 세웠습니다. 성도님들은 교회가 주님을 따라 걷는 길을 신뢰해주시면서 마음을 보태 주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어떻게 일하실까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골2:3)로 교회를 충만이 채워 세상을 충만케 하는 방법을 통해 일하십니다(엡1:23). 교회의 머리 되신(엡4:15) 주님은 보화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을 세우셔서 일하십니다. 주님은 예수 제자를 세우는 사명을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 그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교회는 사람을 세웁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28:19-20).
대위임령은 예수님의 사명을 위탁 받은 예수 제자인 교회가 세상 끝날까지 순종해야 할 존재 이유입니다. 임직의 목적은 세워진 사람들을 통해 마28:19-20에 나타난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고, 예수 제자를 세우고 기르는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제자로 길러지고 양육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보화를 수많은 이들이 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임직은 교회의 사명을 이루는 통로입니다.
임직의 핵심은 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갖추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준비시켜(to equip the saints)’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임직을 통해 모두가 한 목적을 확인합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이자 이유인 인생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 모두가 함께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역사하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동시에 주님의 뜻을 놓치지 말고 주목합시다.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해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엡4:16)
2020년 12월 13일
함께 교회로 지어져 가는,
이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