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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으로 끌려간 뒤에 (렘 52: 24-34)
[설교 요약] 예레미야 1장에 언급된 예레미야의 소명은 하나님이 뽑고 허물고 멸망시키고 세우고 심으시는 역사를 선포하고 수행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의 마지막 부분은 잡혀간 포로의 수로 끝나지 않습니다. 통치기간 세 달 만에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간 여호야긴 왕이 37년 만에 감옥에서 풀려나는 에피소드로 끝납니다. 어쩌다보니가 아니고 하나님이 일하고 계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뽑고 허물고 멸망시켰지만 ‘하나님이 세우신다’라는 의미의 ‘여호야긴’의 이름처럼, 그 파괴된 자리에서 다시 심고 세우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들려주십니다. 이 작은 희망은 유다의 회복을 넘어서 죄와 연약함,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하시는 궁극적인 희망, 예수님을 보게 합니다. 유다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작을 주목하라 하십니다.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절망의 끝자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우리의 절망과 탄식과 아픔과 눈물이 있는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습니다. 이건 믿음의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우리는 생각하지만,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은 모든 곳, 모든 것, 모든 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의 바빌로니아에서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평안할 때도, 문제 앞에서도, 그리고 가장 힘겹고 어렵고 답답한 기도 제목에서도 하나님이십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초록으로 물든 나무와 풀을 보십시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흔적은 가득합니다. 우리의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하게 성취하고 완성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성실하고 치열하게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나눔 질문] 1. 예레미야서는 유다의 끝에서 하나님의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나의 끝에서 하나님의 시작을 경험한 은혜를 나눠주세요. 2. 현재 여러분이 겪고 있는 바빌로니아는 어디인가요? 탄식과 눈물이 있는 너의 바빌로니아서 할 일이 있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주는 위로는 무엇인가요?
3. 우리의 희망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작, 일하심을 기대하는 여러분의 기도 제목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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