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부는 작년, 막 스무 살이 된 두 명의 청년으로 시작한 아주 작은 공동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씩 자라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봄과 여름에는 캠퍼스 심방을 통해 청년들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포항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한 형제는 동탄이 아닌 낯선 도시에서 목사님과 마주한 그 순간, 눈빛에 반가움이 가득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어느새 의젓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홀로 지내면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찾아 신실하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참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서울과 수원의 캠퍼스도 찾았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매일 오가는 거리, 캠퍼스 근처 작은 식당에서의 식사 교제는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목장모임에서는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마음 깊은 이야기들을 솔직히 나누며, 바쁜 대학 첫 학기 속에서도 신앙의 소중함을 다시금 붙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을 고백하며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이미 그의 삶을 인도하고 계심을 확인하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은 세상 문화와 학문을 마주하며 신앙의 질문과 씨름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그 고민을 함께 나누고, 말씀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일은 무엇보다 큰 특권이자 축복입니다. 얼마 전 야외 바비큐장에서 리트릿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쁜 삶으로 지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위로했습니다. 또한 최근 청년부에 들어온 한 자매도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와, 전공 분야에서 어떻게 성경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무심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 삼으려는 그 간절한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학기가 시작하며 청년부는 목장모임에서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블레이즈 파스칼의 팡세를 읽고 있습니다.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청년의 시기에 인간의 고귀함과 그 이면에 마주하고 있는 깊은 절망을 풀어내는 파스칼의 숙고를 성찰하며 잠시 멈추어 방향을 가늠하는 귀한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깊은 고뇌 속에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난 후 늘 자신의 신앙 고백을 호심경(Pascal’s Talisman)과 같이 옷 안에 품고 다녔던 파스칼과 같이 더샘물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더샘물 청년부가 서로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함께 발견해 가는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작은 공동체를 통해 큰 믿음의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청년1부 이동열 목사, 박혜련 사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