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 전인격에 영향을 끼쳐 우리로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며 반응하여 움직이게 합니다. 또한 이야기는 그것이 제공하는 실제 배경 속에서 여러 사건들과 문제들을 다루며 그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다분히 도덕적이고 철학적이며 나아가 종교적입니다. 이야기는 이 세상과 우리 삶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인생도 이야기도 제공되는 시공간적 배경이 있으며 시작과 전개와 결말로 이루어진 플롯이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과 그 사이의 갈등과 위기가 존재합니다. 이야기는 이 세상은 어떠한 곳이며, 세상 속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제시하며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온 우주 만물과 우리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야기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아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우리에게 알리실 때에 이야기를 통해 전해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43%이고 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33%라고 하니 사실 전체의 76%, 3/4이상이 문학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와 같이 진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가장 많은 부분이 수많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들과 이들의 시와 노래와 기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실 때에 진리를 명제로 전달하시기보다 늘 비유 즉 이야기를 통해서 가르치시고는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예수님께서도 또 성경도 이야기가 가지는 힘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인격적 존재이기 때문에 그 인격적 존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그 인격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법, 즉 이야기입니다.

폴 바스덴과 짐 존슨은 『이야기는 힘이 세다』에서 성경이 제시하는 대로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창조 이야기, 축복 이야기, 구출 이야기, 선택 이야기, 경고 이야기, 구원 이야기, 파송 이야기, 승리 이야기… 성경이 들려주는 여덟 개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하나로 엮어져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제시합니다. 이제 시작되는 긴 여름, 이 책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이야기 속을 모험하며 오늘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이야기로 자녀들을 초대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자녀에게 읽어 주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