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더샘물 새해 기초_말씀 먹고 기도하고 자라기

2024년 새해에도 더샘물교회 공동체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읽는 순간, 하나님은 말씀을 읽는 우리를 읽으십니다. 그때, 우리 인생은 주님의 말씀으로 해석되기 시작합니다. 주님께 해석되기 시작한 인생은 만나는 문제들, 문제가 만드는 두려움의 매임에서 풀려납니다. 두려워할 일이 사라진 게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서는 주의 임재와 해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7장에 보면, 사도 바울과 그의 전도단이 제2차 전도여행에서 데살로니가를 방문합니다. 유대인 회당에서 삼 주에 걸쳐 성경으로 토론했습니다. 바울이 ‘가르친 게 아니라 토론’ 했습니다. 성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거기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때 성경으로 인생이 해석된 사람, 바울은 ‘성경을 해석하고 증명하면서, 구약성경에 드러낸 하나님의 언약에서 오실 자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라고 증언했습니다(행 17:1-3). 이 일에 몇몇 유대인들이 승복하고 예수를 영접했고, 많은 경건한 그리스인, 귀부인들도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유대인들은 몇몇 유대인들의 개종에 격분하며 시기심에 사로잡혀서 거리의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시내에서 소요를 일으키며 바울과 전도단을 위협했습니다. 불행한 일은 이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위선입니다. 바울이 풀어주던 성경은 그들도 평생 읽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유식한 지식인으로 토론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읽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인생은 성경으로 해석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아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 인생도 알 수 없다는 게 성경의 생각입니다.

2024년 새해, 모든 더샘물가족들이 ‘계시의존사색(啓示依存思索)’-성경을 읽고, 성경을 들음으로 인생이 해석되는 과정-을 날마다 사는 매일의 일상을 채워 살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하나님께 읽혀 해석되고, 정금 같은 믿음으로 서가야 합니다. 그래서 권유합니다.

매일 아침, 더성경읽기에 참여하십시오. – 날마다 말씀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에 참여하세요. 기독교는 성경의 종교입니다. 성경이 마음에 채워질 때, 인생에 하나님과 그 진리와 생명이 채워집니다. 그 단순한 일상이 마음을 채울 때, 빛이 들어온 방안에 가득했던 어둠이 물러가듯, 성경을 읽다가 주님의 평안을 노래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매일 저녁, 복상과 일상기도에 힘쓰십시오. – 복상과 일상기도는 더샘물교회의 영성의 기초이며 하나님과 공동체를 향한 헌신의 표현입니다. 더샘물교회는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생명 있는 복이 하나님의 말씀에 담겨있고, 그 말씀을 밤과 낮으로 묵상하는 데서 온다고 고백합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말했습니다. “기독교 묵상은 말씀을 듣고 주의 말씀에 복종하는 능력이다.” 주의 말씀을 듣고, 삶을 해석하시는 주님께 기도로 나가는 영적인 순환이 날마다 일어날 때, 우리 삶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말씀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기도하는 사람은 늘 마르지 않는 수원지(水源池)에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푸르게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시편 1편이 선언하는 인생의 ‘형통’이요, 더샘물교회가 추구하는 신자의 길입니다. 2024년 새해 기초를 말씀에 두고 기도하고 자라는 믿음의 경주를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주의 말씀을 먹고 마시는 영광에 참여하는,
이찬형 올림